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북한 붕괴론 (문단 편집)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통치 ===== 김일성 가문은 권력 유지에 지능적이다. [[최용건]], [[박헌영]]보다 훨씬 뒤떨어지고 가짜설 마저 돌던 김일성이 이들을 물리치고 공산주의가 반대하는 세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권력 유지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을 따라한 루마니아에서 김일성을 따라한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를 두고 전임 독재자 [[게오르게 게오르기우데지]]보다 교활했다는 평이 나왔지만, 이 차우셰스쿠조차 김일성과 그 후계자에 비하면 지능적이면서 무자비하지 못하다.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생애#s-3.1]]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차우셰스쿠는 김일성을 따라했지만 어설펐다. 국가가 순식간에 가난해져 나라가 지도자를 믿으니 나아진다는 인상을 주지도 않았고, 정당한 이유를 대지도 않고 탄압을 했다. 북한은 주민들을 수탈할 때는 마르크스의 '사적 소유를 철폐하면 모든 인민이 평등해져 착취에서 해방될 것'이라는 주장을 인용하거나, 공산주의가 세습을 반대하는 '단점'으로 인해 재빨리 [[도서정리사업]]으로 검열하는 식이다. 김일성 가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어떠한 가면이라도 쓸 수 있다. 그래서 해방 정국에 소련군은 김일성이 자신의 충실한 부하일 줄 알고 김일성을 북한의 지도자로 삼았으며 신의주의 시위를 진압할 수 있었다. 소련을 지지하는 파벌에 대한 숙청 등으로 자신들을 배반할 줄 의심 많은 [[스탈린]]도 몰랐다. 해방 직후 평양에서 가장 명망이 높았던 [[조만식]]도 그의 기독교적 가풍을 호의적으로 여겼다. [youtube(3Ct1ujuO368)] ▲ [[리춘히]] 아나운서는 남한에서 살았거나, 개혁개방 내지 남한의 체제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통일이 있으면 현재와 같은 북한에서 사는 것보다 지위가 추락함은 물론, 물질적으로까지 가난해졌을 것이다. 리춘히가 선물받은 집은 가스 스토브, 벽걸이 에어컨이 있는 2층집이다. 또한 김일성은 충성에 비례하여 출세를 시키는 일과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원초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을 잘 했으며, 권력을 얻기 위해 사회주의에 대한 무지 등 남들이 견제를 못하는 부분을 잘 이용했다. 이것이 지금도 내려오는 평양 시민 우대, 항일 빨치산에 대한 특권 부여의 기원이다. 사회에서 무시받으면서 동시에 김일성에 비판적이기 힘든 학력이 낮은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에게 권력과 물질적 혜택을 주면서 김일성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을 그들에게 만들어준 것이다. [[6.25 전쟁]] 당시에도 인민군이 점령할 당시 38선 남쪽에서도 머슴들은 농민위원장으로 출세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들을 거침없이 탄압했다. 훗날 [[김여정]]의 경우도 2020년 이후에는 굉장히 여론이 나쁘지만 남북정상회담 때만 해도 이런 현실이 다가오리라는 예상은 드물었다. 북한 같은 경우 나라에 속한 세뇌와 감시를 하는 직장과 학교에서만 식량을 받을 수 있게 하였는데, 이런 것을 하면서 '사회주의', '국가가 인민의 생활을 보장함'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지정학적 조건을 이용한 북한의 외교로 주민들에게 배급으로 적절한 물품이 일제강점기보다 많이 들어오니 주민들은 배급을 하니까 나라가 좋아진다는 식의 생각을 갖게 된다. 이 식량은 '농민시장' 같은 곳에 내다팔지 못하기 때문에 식량을 얻고 싶으면 그저 김일성의 지시를 잘 따랐어야 했다. 이를 믿은 사람들이 많아 [[고난의 행군]] 때 배급이 나오지 않는데도 그냥 일하다 사람들이 죽었고, 배급은 그냥 식량이 안 나오는 식으로 '사실상' 폐지되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배급이 유지되는 곳이 [[평양]]이라서 정부 주장대로 간부 중에서도 일종의 복지 개념으로 배급을 여기는 사람들이 있으며, 배급을 더 넉넉하게 주면 그냥 농촌에 동원시켜도 괜찮다는 노동자 평양 주민이 존재한다. [[https://www.dailynk.com/%EC%BD%94%EB%A1%9C%EB%82%98-%EA%B0%90%EC%97%BC%EC%9E%90-%EC%97%86%EB%8B%A4%EB%8A%94%EB%8D%B0-%ED%8F%89%EC%96%91-%EC%8B%9C%EB%AF%BC%EB%93%A4%EC%9D%80-%EA%B7%B8-%EB%B3%91/|#]] 반면 차우셰스쿠는 그럭저럭 잘 살다가 갑자기 주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빵 배급제를 하여 불만을 키웠다. 북한도 2005년경에 이를 부활시키려다가 반발 조짐이 보이자 이를 철회하는 등의 머리가 있다. 이외에도 외채를 갚지 않고 배째라 식으로 외부에 대처하고, 내부적으로는 잘 알리지 않아 주민들이 외채 문제를 모르는 북한과 달리 루마니아는 우리가 외채를 갚아 나라가 가난해진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보여주었다. 외부 지원을 받으면 나라가 가난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국력이 강해 쟁취했다는 식으로 선전한다. 권력도 자신이 인정해야할 것은 인정하여 힘을 키우고 이 힘으로 반대세력을 탄압할 힘이 생기면 그것이 자신이 인정했던 세력이라도 곧바로 탄압하는 김일성 일가와 달리, 차우셰스쿠는 이것을 하지 않았다. 평양 한복판의 소련군이 북한을 해방했다는 [[해방탑]]을 두고도 주민들에게 김일성의 [[조선인민혁명군]]이 나라를 해방했다고 주장하는 뻔뻔함도 약한 편이다. 김정은이 수많은 첩 중 하나에게서 태어났다든가, 김정은이 형을 죽였다는 사실도 북한 주민들이 잘 모르는데, 이것도 차우셰스쿠 일가의 비행을 알던 루마니아와 다르다. 심지어 주민들을 의도적으로 가난하게 만들 수도 있다. 주민들이 어느 정도 정부의 정책에 적응하면 이것이 가능해지고, 북한은 이를 실현했다는 주장도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도 나오는 내용으로, 너무 잘살면 더 많은 권리를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난하면 당장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이 급하다보니 이 나라가 왜 이 지경인가하는 생각을 가지기 어렵다. [[통일연구원]]의 <북한에서 국가-사회 관계 양상 연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p. 161] 1980년대 가족단위 도급제라는 농업경영 개혁 실험을 통하여 평균 3배 이상의 식량 증산이 확보되자 ‘주체농법’ 창시자들이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배부르면 혁명성은 희박해진다’는 반비례 법칙이었고, 이는 김일성의 지지를 얻어 냈다는 것이다. 2021년에도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학부총장에 따르면 "시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대∙발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할 정도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e-le-02262021064932.html|#]] 이러면서도 북한 주민들에게 내세우는 것은 '이팝에 고깃국'이다. 실제로 [[4.19 혁명]] 당시 한국, 극빈국 [[아이티]]와 같은 예외가 있지만, 미국 정치 및 사회학자 세이무어 마틴 립세트(Seymour Martin Lipset, 1922 ~ 2006)와 폴란드 정치 및 사회학자 아담 프셰보르스키(Adam Przeworski, 1940~) 등의 저명한 정치학자들은 '민주주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경제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도 가난한 60년대에는 4.19 혁명의 여파가 지속되지 못하여 군부독재가 이루어졌고, 어느 정도 경제가 성장한 80년대가 되어야 [[6월 항쟁]]으로 제대로 된 민주화를 누리게 된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102151294375281|#]] [[남북통일]]이 되면 이 고생이 끝난다는 주장이나, 스스로 매를 벌어놓고선 주민들에게 매를 맞았다고 주장하는 그게 거짓말인가와 무관하게 주민들을 설득할 논리도 잘 내세우는 편이다. 만약 거짓말이라면 그냥 외부 정보를 틀어막으면 된다. 그래서 주민들이 남북통일을 원하는데도 북한을 뒤엎지 않는 것은, 미국이나 남한의 방해로 통일이 안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2018년 신년사에서는 문재인 정부를 두고 보수 정권과 다름 없이 내왕을 가로막았지만 일단은 대화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3195179|#]] 대화를 하면서도 항상 거짓말라도 명분을 만드는 치밀함이 있다. 너무 남한에 주민들이 민심이 돌아서자, 아예 연락사무소 폭파로 다시 적을 만들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화를 시도해도 그냥 무시한다. 미국은 북한을 대화에 이끌고자 하는 노력도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같은 예외를 제외하곤 미국이 핵으로 우리를 위협한다는 식으로 주민들을 설득한다. 여기에 주민들이 외우는 [[당의 유일적령도체계확립의 10대원칙|<10대 원칙>]]에 간부도 존경하지 말라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권력 견제에 철저하다. 그러면 간부들이 인정을 받지 못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들에게 배급을 많이 주고 자신의 권한 안에서는 북한 기준 일반 주민이 상상하기 어려운 특혜를 준다. 충성을 위한 일종의 경쟁체제까지 만들었는데 [[국가보위성]]의 경우, [[혜산]], [[신의주]] 같은 곳에서 외부와 통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 연고가 없는 사람에게 전파 탐지 장비를 주고, 이를 적발한 실적이 높을수록 배치지와 간부 등용에 특혜를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탈북자들이 2021년 기준 가족들에게 송금도 못한다고 할 지경이다. [[https://www.dailynk.com/20210526-3/|#]] 대외적으로도 통치의 정당성을 유지하는데 능하다. 북한이 사회주의와 거리가 먼 모습이 보여도 사회주의를 내세우는 것은 정상국가로 보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한국에서도 북한을 동독같은 평범한 사회주의 국가로 알아 북한을 지지하는 세력이 생겼을 정도다. [[중국]]에게도 서방과의 갈등,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 심리를 이용하여 자신을 지원하도록 설득하는 능력이 있다. 체제 유지에 중요한 인권 탄압을 건드리면 매우 강경한 반응을 보이기에 대북 유화책을 펴는 정부는 체제 유지에 직결되는 인권에 대한 압박을 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강경하게 나오면 다시 내부적으로 한국이 미제 식민지라는 식의 주장을 강화한다. 서민 사이에서는 체제 유지 세력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이나 우리가 '미제'와 대등하다는 선전을 믿기도 한다. 북한 정부는 남한과의 경제력 격차를 속일 수 없게 되자, 우리나라가 핵개발 등으로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강한 무기를 가져 자주권을 가지게 되었고 [[https://www.dailynk.com/%E5%8C%97-9%C2%B79%EC%A0%88-%EB%A7%9E%EC%95%84-%EA%B0%95%EC%97%B0%EC%A0%9C%EA%B0%95-%EB%B0%B0%ED%8F%AC%ED%95%B5%EB%AC%B4%EB%A0%A5-%EC%99%84%EC%84%B1-%EA%B0%95%EC%A1%B0%ED%95%98%EB%A9%B0/|#]], 이에 따라 남조선의 침략군과 미군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언젠가는 자주적으로 통일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게 되었다. 그 날이 가까워지면 경제 개발도 할 것이라고 선전하였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때만 해도 이런 식으로 김정은의 지지가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https://www.dailynk.com/%EC%A0%95%EC%83%81%ED%9A%8C%EB%8B%B4-%EB%B0%98%EC%9D%91-%E2%91%A2-%EB%B9%84%ED%95%B5%ED%99%94-%EA%B7%B8%EC%A0%80-%EC%9E%A5%EA%B5%B0%EB%8B%98%EB%A7%8C-%EB%AF%BF%EC%96%B4%EC%84%9C%EC%9A%B8/|#]] 정말 김정은이 핵을 폐기할 생각이 있다는 주장도 전해져 비핵화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는데, 이 당시는 비핵화를 해도 김정은만 믿으면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그래서 북한의 어떤 계층 사이에서는 우리의 군사력과 남쪽의 경제력을 합칠 수 있게 됨으로써 일류 국가가 된다는 믿음을 가져 불만을 잠재울 수 있던 것이다. 다만 미국과 협력하는 남한 정치 세력 때문에 통일이 못 된다고 믿게 된다. 2020년 10월 열병식 연설에서도 김정은이 '남녘 동포'를 언급하여 이런 주민들의 기대를 암시하기도 했다. [[김일성]]의 정체성을 민족을 위한 독립운동가로 선전해왔던 북한에서는 동독과는 달리 민족주의를 북한에서 새로 태어난 주민에게도 주입할 수밖에 없었고, 어렴풋이 남한이 잘 사는 것을 알게 된 북한의 새로운 세대도 남한 군대는 나빠도 주민은 우리 민족이니 경제적으로 합치면 대단하겠다는 생각을 가져 통일을 강하게 바라게 되었다. 폴란드는 오히려 민족주의가 소련을 증오하는 마음으로 이어져 '러시아 제국주의'로 여겨지는 공산당 반대로 이어졌지만[[https://www.rfa.org/korean/weekly_program/communism/communismhistory-07242018110645.html|#]], 북한은 원형의 사회주의를 버리고 민족주의와 결합한 새로운 정치 사상을 내세워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잦은 도발로 갈등을 일으키는 것도 외부와의 대립을 통한 내부체제 결속 목적이 크다. 북한에서는 지독한 정보 통제가 자행되는지라 외부의 실상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북한의 주민들은 (비록 증오의 대상일지언정[* 사실 외부 실상을 모르면 증오를 못 할 수도 있다. 나중엔 잘 산다는 희망을 주기도 하는데다가, 외부에선 고통으로 보이는 일도 내부에선 늘상 있던 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자국 정부 이외의 대안을 잘 알지 못한다. 한국산 과자가 들어가는 것에 불안을 가져 개성공단에서도 성과급으로 주던 [[초코파이]] 지급을 중단시켜 근로자의 사기를 낮추기도 했다[[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804116|#]]. 그래서 내부적 정치적 선전만 들어 [[관료주의]], 대북제재가 나라를 망치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고난의 행군 때는 자신이 한국보다 잘 산다고 여기는 사람마저 있었다. [[태영호]]도 고난의 행군으로 인한 붕괴 주장은 주관적 바람이 담긴 것이라 주장하기도 할 정도다. 한국이 잘 산다는 것을 안 2010년대 중후반 이후에도 여전히 김일성 시대의 습관에 의해 중장년층은 나라에서 하지 말라는 것을 곧잘 안하며, 정부의 말이 심한 거짓말이 아니면 믿는다. 루마니아에서 민중 봉기가 성공했던 것은 티미쇼아라 같은 도시에서 서독이나 헝가리 라디오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북한은 라디오를 아예 납땜으로 봉인해버렸다고 한다. 퇴케시 라즐로(őkés László, 1952 ~ ) 개신교 목사[* 2007년에 어려가지 공로가 있는지 유럽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다.]라는 체제 반대 세력도 존재하였다. 그런데 북한의 체제 반대 세력은 거의 외부에서만 활동하고 있다. 다만 강원도나 황해도에서 남한TV를 보는 경우가 있다는 증언이 있는데, 당연히 북한은 이를 감시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서로를 비판하는 것이 의무인 [[생활총화]]라는 제도가 탈북민 사이에서 가장 악명 높았던 제도로 꼽히고 있는데, 세대나 지역에 따라 무력화되는 경우가 있어도, 여전히 잘 시행되는 지역도 있어 다른 생각을 못하게 막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나마 볼 수 있는 것이 SD카드로 전파되는 남한 영상물이라고 하는데, 김정은 정권은 이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이란은 훨씬 잡기 쉬운 비디오 테이프 정도로 무너졌는데, 북한은 SD카드 까지 잡아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다. 북한은 시민들이 조직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법이고 [[표현의 자유]]도 없기 때문에 말 한 마디조차 잘못 내뱉으면 그대로 잡혀갈 수 있고 서로 감시하는 구조다. 대신 모든 사람을 외곽조직에 가입시켜 앞서 언급한 생활총화라든가, 정치 선전을 하는 강연회를 한다. 외곽조직이 윗선의 말을 무시하고 주민들이 감시명령을 무시하면 되지만 이 윗선에서도 처벌이 엄중하여 따르기도 한다. 탈북자 출신의 인플루엔서 [[강나라]] 씨는 7살 때부터 소년단에 가입하여 9살 때부터 그 생활총화를 했다고 한다. 자기들끼리 생활총화를 짜고 하기는 했으나, 선배들이 충성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당연히 충성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증언하였다. 한류에 굉장히 민감하여 한류 유포에 따른 사형 집행을 보고도 한국 드라마를 보았던 사람인데, 2014년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남조선'과 '대한민국'이 같은 것인 줄을 몰라 세뇌가 남아 있었다. 그래서 강나라 씨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북한이 망하지 않는다고 여긴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07996|#]] 이런 것을 반대하던 [[조만식]] 같은 인물이 있었으나 진작에 김일성이 소련에 라인을 잘 타서 소련 힘을 얻어 제거했다. 게다가 이런 소련을 지지할 수 있는 세력 조차 [[8월 종파 사건]]으로 제거했다. 잘 훈련된 군사조직조차도 통제가 제대로 안되면 마치 [[사상누각|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다. 특히 북한에서는 민중들이 피를 흘리지 않고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기에 더더욱 잘 조직되고 통제되는 세력이 필수다. 보통 외국에서 강력한 독재정권이라도 영토가 너무 크면[* 중국의 경우 영토가 큰 편임에도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강한 편이다.] 권력의 통제가 잘 미치지 않은 지방에서 토호세력이 성장하는 등 반란세력이 싹틀 여지가 있으나, 북한은 [[호위사령부]]가 평시에도 다른 세력보다 기동성을 중시한 병력을 갖추어 통제하기가 쉽다. 2021년 기준 김정은의 발언에 따르면 '당의 결정 지시 집행을 태공(태업)하는 단위 특수화[* 군 참모부 등의 기관이 국가가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하는 움직임.]와 본위주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움직임.] 현상'[[https://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982764.html#csidxd89d6d8a3b2eb55b28bb57cfeb07ca8|#]][[https://news.nate.com/view/20210604n22859?mid=n0205|#]] 등을 언급하여 완전한 통제력을 갖추지 못한 듯한 발언도 한다. 그러나 규율조사부 같은 것을 신설하는 등 옥상옥으로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정세 예측이 어렵다. 여기에 이런 본위주의와 단위 특수화를 북한 경제의 어려움의 원인으로 제시, 주민들에게 설득력을 갖는 논리를 내세운다. 인권이 [[조선]] 시대나 [[대한민국]]의 10분의 1, 장쩌민, 후진타오 시절까지의 [[중국]] 수준만 존중되었다면 국제 사회에서 북한에게 가해지는 비판은 한결 줄어들 것이고, 북한에서도 동유럽 급의 자정작용이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안창호]], [[안중근]] 같은 저명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던 곳, [[함석헌]] 같은 한국 군부 독재에 저항한 민주화 운동가를 배출했던 곳이 지금의 북한 땅이며, 최근에도 시장화가 주민의 반발로 진행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배급을 좋아하던 사람들은 그냥 굶어죽었으니 반골만 남아 끈질긴 저항을 하다가 상설 시장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주민들도 중국 제도 같은 것도 몰라 김정은이 경제 활동을 약간만 풀어주면 배급을 받지 않아 가장 반골 기질이 심한 20대도 지지율이 올라간다. 일제의 탄압이 심했던 일제강점기에 3.1운동이 벌어졌던 것도, 종교집회나 학교, 시장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까지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었고[* 3.1운동 참여 독려를 알리는 게시물들이 여기저기 게시판에 붙여졌고, 다소 과격한 방식으로 참여 독려를 하던 조직도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대회 결사단이란 조직에서 '양정고등보통학교 귀중'으로 보낸 문서에는 휴학을 단행하지 않으면 결사단이 귀중한 생명을 빼앗을 것이라고 통보하는데, 감옥에서 고통을 견디는 동지들을 생각해보라며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그 틈으로 독립운동이 끊이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북한에서는 주민 사이에 스파이가 있다. 친한 친구 사이, 잘 아는 사이에게 일탈이나 정치적 비판을 했다는 증언과 반정부적 성격의 낙서를 보았다는 증언은 있지만 스파이가 주민 사이에 비밀리에 숨어 고발 당할 수도 있다. 실제 어느 탈북자는 그냥 푸념을 한 마디 했다가 누가 일러 바쳐서 생명의 위협을 느껴 '살기 위해' 탈출했다고 한다.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서도 이처럼 '달란'이란 스파이를 주민 사이에 심어 시위 진압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https://news.nate.com/view/20210608n04725?mid=n0503|#]] 이렇게 고발을 안하면 감시기관은 문책을 당하며, 간혹 성질 더러운 사람이나 당성이 높은 사람이 너 죽어보라는 마음으로 한국 영상물 등을 보는 것을 일러바치는 경우가 존재한다. 물론 실제 독립운동가들 중에는 붙잡혀서 고문당하거나 감옥생활을 하였던 경우가 많았으나, 다르게 해석하면 어지간하면 죽이지 않고 고문 + 징역 살이 정도만 하고 풀어줬다는 것이다. 이것도 30년대까지 이야기고, 그 이후에는 남북한 모두 국내 독립운동은 씨가 말랐다. 소수의 비밀 단체와 민중 사이에 떠도는 소문이 있는 수준으로, 지금의 북한도 자유조선과 같은 비밀 단체나 일부 지역이나 계층에게서 간혹 보이는 믿는 사람에게 전하는 불만이 있는 정도다. 북한은 적어도 일제강점기의 30년대 후반~40년대 초반 이상의 탄압이 있다. 최근에는 주민들이 이렇게 살기는 힘들어 부정부패가 심해져 뇌물로 처벌을 무마하는 사례도 빈번하나, 더 위에서는 지금도 조이기를 시도한다. 일부 사람들은 '일제강점기때 조상들은 항일운동도 하였고 우리(남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민이 힘을 모아 탄핵시키기 까지 했는데]] 북한 사람들은 왜 아무것도 못하는거냐' 라고 하는데 남한에서는 [[4.19혁명]], [[6월 항쟁]]을 이룬 냉전 시기, 진짜로 [[간첩]] 행위를 한 게 아닌 반정부 활동가들은 징역 몇년 때리고 풀어주고 또 활동해서 징역 맞고 하는 게 보통이었다. 정말 심할 경우라고 하더라도 미국으로 추방해버렸을 뿐이다. 하다못해 진짜 간첩이라 해도 남파되어 본격적으로 간첩활동을 하기 전에 붙잡혔거나 간첩질을 했어도 중요도가 떨어지는 정보만 북에 넘기거나, 간첩조직의 주동자급이 아니었던 사람들은 [[사형]]까지 이르는 경우는 북한에 비해 티끌만하게 적었다. 폴란드의 자유노조처럼 조직을 만들어서 북한을 붕괴시키는 것은 민주화 과정 중간에서나 가능하고, 그 시발점으로는 거의 튀니지 [[모하메드 부아지지]]처럼 생활고로 분신자살 하는 경우만 생각할 수 있다. 많은 가능성을 차단했기에 봉기가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동독처럼 일관되게 병사나 하급 장교가 등을 돌리거나, 루마니아처럼 진압 세력이 [[세쿠리타테]]에 국한되고 '루마니아 정규군'이 시민에 동조하는 형식이라면 봉기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 혁명]]도 러시아군은 진압에 반대하고, 오히려 시민의 편에 섰다. 그러나 군이 시민의 편이 아니라면 1945년 북한에서 있었던 [[신의주 반공학생사건]]처럼 진압 당한다. 실향민들은 실제로 소련의 지원을 받은 탱크와 비행기가 동원되었다는 증언을 하였다. 주성하 기자가 시민봉기가 아니라 김정은의 급사로 북한이 붕괴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평양방어사령부]]의 무력이 5개 군단 정도의 무력은 압도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평양은 '혁명의 수도'라며 온갖 특혜를 베푸는 등, 자신이 특혜를 받음을 북한 정부가 각인시키고 있다. 군 자체에도 조직을 쪼개 서로 감시를 하는 등, 나름 명령 불복종을 막을 장치는 갖고 있다. 4.19혁명은 군보다 무력이 약한 경찰을 정부가 지지했기에 성공했지만, 북한은 자신과 가까운 곳일수록 강한 무력을 배치한다. 북한이 만든 '성분제'라는 계급제도 이런 반란을 막을 수단이 될 수도 있는데, 시리아의 [[알라위파]]가 아사드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정권을 유지했듯, 북한의 핵심계층이 수령을 지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가보위성]]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제도적인 세습으로 그곳에서 일하는 것이다.[[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00904/102790408/1|#]] 이런 가정을 반박하려면 보위부의 고위급 간부 등 측근도 숙청하는 김정은의 난폭함을 진압 세력이 인식하고 있거나, 자신들이 소련의 [[올리가르히]][* 서구의 지배층을 보고, 자신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처럼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평양방어사령부 등이 가져야 한다. 태영호 같은 인사가 통일은 김정은을 제외한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며 이들도 설득하고자 하는 인식을 보이나, 진압 세력의 마음은 현재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그가 김정은이 친위대를 뽑기 어려워한다는 주장도 했는데, 이것은 '가능성' 문단에서 다룬다. [[https://nklogin.com/post/Postmng?ptype=v&contentkey=BFC1615529873|#]] 그나마 현대국가들은 대부분 [[UN]]에 가입해 있고 최근 국제 질서의 흐름은 [[인권]]을 강조하고 많은 나라가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기에 국제적 시선을 믿고 공권력에 저항하는 시민운동이 벌어지고는 있다. 단적으로 [[카탈루냐 독립운동]] 역시 카탈루냐 시민들은 [[UN]]과 [[유럽연합|EU]]라는 국제 사회의 빽을 믿고 [[스페인]] [[정부]]와 공권력에 대항하고 있다. 만약 물리적으로 한판 뜬다면 공권력을 절대로 감당할 수 없으나 [[스페인]] 정부가 EU의 눈치를 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맘껏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공권력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이다. 공권력에 과격하게 진압당한 시위자들은 [[SNS]]를 활용하여 인터넷에 퍼뜨리며 국제 사회에 고발하는 식으로 공권력에 대항할 수 있다. 다만 북한은 이미 제재가 가혹한 상황이라, 설령 자신의 인권 유린이 외부에 알려져도 제재가 약하여 어쩌라고 식으로 개의치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주변국을 건드리는 것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파병 여론을 높일 수 있으니, 앞서 언급했듯 중국 같은 곳에 빌붙을 가능성이 차라리 높다고 할 수 있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